세계 CEO들 올 경영 낙관.. 1324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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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90%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각국 CEO 총 1천3백24명을 대상으로 2005년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강하게 확신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1%로,1년 전의 31%에서 대폭 증가했다.
50%는 '매출 증가를 낙관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아시아 남미 경영인이 낙관적이고,유럽 지역 CEO들은 올해 경기를 상대적으로 어둡게 봤다.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 회계 감시가 강화된 추세를 반영,60%가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2년 전 도입된 사베인-옥슬리법 때문에 회계 감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소모적이라는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달러가치 하락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과 달리 환율은 기업인이 뽑은 7대 애로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무엘 디피아자 PwC 인터내셔널부문 사장은 "기업이 유로당 1.3달러인 환율 환경에 이미 적응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아웃소싱이 보편화된 결과 비용 걱정도 예전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관련 질문에서 응답자의 39%는 '이미 저비용 국가로 생산 시설 일부를 옮겼거나 곧 옮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PwC는 세계경제포럼 발표 자료로 쓰기 위해 매년 4분기에 이 조사를 실시하며,이번이 8번째다.
세계경제포럼은 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5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