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최근 사망한 자오쯔양(趙紫陽)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장례문제를 유족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오 전 총서기 사망9일이 지나도록 장례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신은 이 문제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쿵 대변인은 이어 자오쯔양의 개혁개방 정책이 중국의 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에 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한 당시의 조치가옳았음이 오늘날의 발전을 통해 확인됐다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개최와 관련, 그는 차기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위해 북한, 미국 등과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쿵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 문제는6자회담에서 논의될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과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차례 밝혔듯이 잘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