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국내 및 해외법인을 합쳐 총 9조6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브라운관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PDP 2차전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3대 육성사업의 비중을 높여 디지털·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I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이정화 부사장은 25일 열린 경영설명회(IR)에서 이같은 매출목표를 제시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했던 3대 육성사업의 비중을 올해는 31%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브라운관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7%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39%로 낮춰 비브라운관 사업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총 1조3백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1%인 8천3백억원을 OLED와 PDP,차세대 전지 등 육성·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영실적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PDP 부문에서 50,63,80인치 등 대형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저원가 생산체제를 확립,세계시장 1위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32인치 빅슬림 브라운관을 21,28,29인치 TV용과 17인치 모니터용으로 확대,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