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재즈 선구자 맥러플린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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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퓨전 재즈 1세대인 존 맥러플린(63)이 오는 2월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8년 만에 갖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맥러플린은 인도 뮤지션들로 조직된 그룹 '리멤버 샥티'와 함께 '로터스 핏(Lotus Feet)'을 비롯 '루키(Luki)''마야(Maya)'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연주하고 자신이 지난 30여년간 몰두해온 인도 음악세계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1942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맥러플린은 11세 때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생을 '언제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끝없는 배움의 길'이라고 표현하는 맥러플린은 록을 재즈에 접목시키고 퓨전 재즈를 개척하는가 하면 동양의 사상과 음악에 심취하기도 했다.
75년 인도 음악가들과 그룹 '샥티'를 결성한 것도 그의 이러한 도전정신의 하나였다.
일렉트릭 사운드를 배제하고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퍼커션 등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78년까지 세계를 돌며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다 해체됐다.
맥러플린은 97년 인도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리멤버 샥티'라는 이름으로 이 밴드를 부활시켰다.
'리멤버 샥티'의 멤버 중 인도 전통악기인 타블라(일종의 북)를 연주하는 자키르 후세인은 '샥티' 시절부터 맥러플린과 함께 활동한 인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타블라 연주자로 꼽힌다.
맥러플린은 "'샥티'의 뮤지션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근본적으로 기쁨에서 비롯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쁨이 우리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믿기 때문에 샥티 음악이 우리의 생활에 응축된 기쁨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2)2005-0114,www.lgart.com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