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택경기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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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전세시장도 회복되면서 주택경기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아직 회복시점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의 주택시장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유은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는 것인가?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새해들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지금은 이미 저점을 찍고 시장이 이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실제 거래가가 시세를 거의 회복한데다 상담건수도 최근 크게 늘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듭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다른 전문가들은 ‘아직 아니고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조짐은 주로 송파구 잠실을 중심으로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에 힘입었고 전세시장 호조도 겨울방학 이사철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입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 “이사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국지적으로만 움직이는 걸로 파악해야 될 것 같구요, 아마 2월달까지 이사철이 마감되면 다시 소강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건축 아파트도 사업승인을 이미 받아 규제를 피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호재가 있기 보다는 재건축 규제 시행이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거한 측면이 많아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견햅니다.
또 주택에 대한 정부규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시장도 상당시간 상승세를 유지해 경기회복의 확신이 시장에 퍼진다면, 장기적으로 주택경기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데는 일치된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실수요자들이 점차 움직이기 시작해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에도 전문가들이 접합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택경기가 지금 살아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접근을 시작해야 할 시점으로 파악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