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처음으로 '한시적 공동회장제'를 도입하기로 해 도입배경과 공동회장의 역할분담에 대해 벤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을 5대 회장으로 결정하면서 동시에 장흥순 현 회장을 오는 9월말까지 한시적 공동회장으로 임명키로 했다. 협회가 공동회장제를 도입한 것은 '벤처활성화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가 장 회장에게 일정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데다 조 신임 회장과 협회 임원진도 장 회장에게 협회에서 활동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회장직을 떠나 사업에만 전념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던 장 회장은 "한시적 공동회장을 맡긴 했으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 회장에 대한 조언자 역할에만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의 모든 대내외적인 공식 업무는 조 차기 회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협회는 2월28일 정기총회를 개최,이 같은 안을 회원들로부터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