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시중은행에서 자금지원을 거부당한 중소 및 벤처기업을 선별,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가 없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및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거부한 기업들만을 재심사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산은의 기업평가능력을 감안하면 시중은행의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중소 및 벤처기업 중에서 기술력 등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산은은 지원업체 선정기준,업체별 지원규모 등 세부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산은은 올해 벤처기업에 총 1조5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