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 "구조조정 요구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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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전산 노동조합은 이영탁 통합거래소 이사장이 증권전산에 대해 구조조정을 요구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증권전산 노조는 통합거래소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하라는 것은 비논리적인 강제적 인력감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증권전산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임금을 노사합의에 따라 동결했고, 여러 조직 혁신안을 강구하는 등 그야말로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모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니 당연히 자회사도 구조조정을 해야한다는 논리를 앞세우는 것은 일방적인 간섭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외압에 의한 강제퇴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럴 경우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조의 다른 관계자는 통합거래소 출범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제고하려는 측면도 있는데, 증권전산이 세들어 있는 증권거래소 건물을 코스닥시장본부에게 내주고 이전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럴 경우 막대한 전산관련 시설 이전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통합거래소도 강제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증권전산의 대주주라는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힘의 논리를 앞세운 행태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