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화학산업의 산 증인으로 꼽히는 LG석유화학의 성재갑 회장이 42년동안의 기업활동을 끝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보도에 연사숙기자입니다. [기자] LG그룹의 양대 주력사업 가운데 한 축인 화학산업을 육성. 발전시킨 성재갑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은퇴했습니다. S-성재갑 LG석유화학회장, 경영일선 은퇴 젊고 능력있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한 성 회장의 결단이라고 LG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성 회장은 LG석유화학 고문을 맡아 후진양성과 선배 경영자로서 조언자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CG-성재갑 회장 성재갑 회장은 지난 63년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에 입사한 뒤 78년 ㈜럭키 이사를 거쳐 LGCI 대표이사, LG석유화학 회장 등을 지내며 40년 이상 국내 화학산업을 이끌어온 LG그룹의 대표적 경영인입니다. 미국 암스트롱사에서 바닥재 제조기술을 들여오려다 거절당하자 지난 80년 건물용 바닥장식재 럭스트롱을 독자 개발해 적자 사업부를 흑자로 탈바꿈시킨 일화는 LG 안에서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S-70년대 석유화학 원료산업 전환의 공신 성 회장은 지난 70년대 가공산업 중심이었던 국내 화학산업을 석유화학 원료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또 80년대는 생명과학, 90년대는 정보전자소재 등 화학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S-2001년 기업분할, 전문 화학기업 육성 변화와 혁신. 미래지향의 경영인이었던 성 회장은 외환위기 직전인 96년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고 2001년에는 기업분할을 통해 현재의 LG화학과 생활건강, 생명화학 등 전문화되고 집중화된 화학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성 회장의 명예로운 퇴진으로 이제 LG석유화학은 박진수 사장 체제로 본격 돌입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