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화제의 기업 코너입니다. 오늘은 기업팀 조현석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화제의 기업은 어디입니까? [기자-1] 네. 오늘 시간은 화제의 기업이라기 보다는 화제의 그룹이라고 해야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어제 그룹명을 LG전선그룹에서 LS그룹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한 LG전선그룹입니다. LG전선그룹 구자홍 회장은 그룹명을 LS로 확정했고, 핵심 계열사인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은 오는 3월 주총 후 사명에 모두 LS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LG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버리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새술은 새술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그룹내에서 우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LG그룹이 전자 화학을 중심 축으로 해서 가는 방향과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이 갖고 있는 특징은 틀린면이 나름대로 많이 있다" 하지만 LG와 비슷한 LS를 선택해 LG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도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2] LG전선그룹이 사명을 바꾼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해부터 들렸는데요. 결국 LS그룹으로 확정했네요. 'LS'가 뜻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기자-2] 네. LS는 리딩 솔루션의 약자입니다. 구 회장은 그 동안 전선과 산전 등 그룹의 주력 3개사가 단품 위주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는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문 2자이기 때문에 올해 강화하겠다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유리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전선그룹은 새 CI를 알리기 위해 주총 후 초기 3개월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3] LG전선그룹은 지난해 많은 기업을 인수했는데요. 올해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까? [기자-3] 네. LG전선그룹 올해는 인수한 기업들을 비롯해 기존 기업의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 회장은 LS로 새롭게 태어나는 올해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업분야에는 과감히 투자를 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LG전선과 LG산전이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검토를 시작했다." 들으신대로 다만 인수를 한다고 해도 그 범위는 분명히 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인가와 핵심역량분야인가의 확인 작업이 꼭 선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4] 그룹사 얘기로 들어가보죠. 지난해 진로전선을 인수한 LG전선의 올 사업계획에 대해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4] 네. LG전선은 올해 내실경영과 해외경영, 글로벌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지난해 인수한 기업이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매출 등에서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 인수기업의 조기 사업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내실다지기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면에서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2조 4천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050억원 정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니까 약 1300억원에서 14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와 함께 올해는 매출액의 3% 이상을 R&D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매출을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니까 올해 6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계산이 됩니다. 해외시장 전략은 특히 중국시장 '집중'과 해외법인의 현지화가 특징입니다. 올해 해외에서 해외법인을 제외하고 LG전선만 따져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중국 우시 법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가진 LG기계는 올 4월 제품이 시장에 출시 되는 등 활발한 생산이 이뤄져 LG전선은 해외부문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좋은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스카우트도 하겠지만 그보다도 내부 인재를 키우는데 더 주력한다는 생각입니다. 해외연수와 내부사내 교육 등 기존 사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전 인재의 프로화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5] 지금까지 화제의 기업 시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