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의 모든 것] 대우증권 '마스터랩'..보험 등 부가서비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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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의 정기 적립형 랩어카운트 '마스터랩 백만장자'는 각종 부가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도대체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플러스 알파'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가장 큰 서비스는 보험 성격을 가미한 점이다.
'마스터랩 백만장자'에 가입한 고객은 무료로 상해 보험의 혜택을 받는다.
만일 상해 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혹은 후유장애(50%)를 겪는 상황이 닥치면 총 납입 예정 금액의 1백10%를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의 또 다른 주력 상품인 '마스터랩 자녀사랑 메신저'의 경우에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상품 가입시 고객이 설정한 목표금액에 도달할 경우 수익 확정 차원에서 3%대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로 자동 전환하도록 설계된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밖에 3년 이상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 생일 졸업일 등 특정 기념일에 맞춰 만기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만기가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정작 목돈이 필요할 때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대우증권을 찾은 고객은 △인덱스형 △혼합형30 △시장중립형 △시스템형 펀드 등 네 가지 유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들 모두 대우증권이 자체 개발한 대표기업지수(KLCI)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KLCI는 종합주가지수나 KOSPI200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발상에서 대우증권이 새롭게 내놓은 인덱스다.
인덱스형은 KLCI에 편입된 종목 20개에 투자,사실상 KLCI를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시장중립형은 주식뿐 아니라 선물에도 자금을 투입하는 등 위험분산이 가능토록 해 채권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스템형은 운용자인 펀드매니저의 '감각'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전에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투자금이 운용된다.
혼합형30은 가장 보수적인 유형으로 투자금액의 70%를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 가지 상품 유형에 가입했다고 해서 만기때까지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선택한 펀드를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강세장이라고 판단해 가장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인덱스형에 가입했던 고객은 약세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혼합형30으로 갈아탈 수 있다.
'마스터랩 백만장자'와 '마스터랩 자녀사랑 메신저'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이달 14일까지 총 3만1천5백여 계좌,총 4백억원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1백50∼2백여건의 신규 고객이 몰리고 있다는 게 대우증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월 납입금액은 10만∼1백만원이며 투자기간은 3년 이상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