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메리츠 멤버스랩 적립식'은 일임형 랩 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형태의 적립식 투자상품이다. 고객이 맡긴 돈을 한불종합금융이 운용하는 '한불 빈티지 2004 적립식펀드'라는 상품에 투자한다. 운용전략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량 가치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가진 기업 △기술 규모 가격 등에서 진입장벽이 높아 다른 기업의 경쟁 위협이 적은 기업 △향후 국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김극수 메리츠증권 금융상품사업팀장은 "한국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대를 상단으로 하는 장기 박스권에서 움직여왔다"며 "그러나 국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를 뛰어넘는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와 달리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이나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안정적으로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자동전환되는 것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MMF는 단 하루만 맡겨도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버금가는 3%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목표수익률은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20% 이상 범위에서 5%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가령 20%,25%,30% 등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펀드수수료를 포함해 연 2.6%다. 해지 수수료는 1년 미만일 때는 '3만원+펀드 약관상 환매수수료',1년 이상∼2년 미만일 때는 3만원이다. 적립식랩 가입자에 대해서는 무료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 상해사망 및 50% 이상 장애시 계좌 평가금액외에 적립원금 상당의 금액이 보험금으로 추가 지급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