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3주 이상 상승세를 지속하며 11개월만에 4만원대에 진입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LG생명과학은 9백50원(2.43%) 상승해 4만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다시 4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실적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백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백6.8% 급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에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3분기에 이어 기술수출료 없이 기존 사업만으로 막대한 개발비를 충당하고 흑자를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위원은 "기술수출료 없이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이익의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신약 '팩티브'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인간성장 호르몬 등의 연구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9.3% 올린 4만7천원으로 조정했다. 그는 "올해는 LG생명과학의 성장 가능성이 평가받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