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새 총재에 앤 베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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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신임 UNICEF(유엔아동기금) 총재로 앤 베너먼 미국 농무장관(55)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1일 정식 취임하는 베너먼 총재는 "어린이들은 오늘도 어떤 인간도 직면하지 말아야 할 영양실조와 굶주림,문맹,질병,에이즈,노동력 착취,전쟁,자연재해에 맞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문제들을 풀려는 의지도 축적돼 있는 만큼 그 가능성에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총재는 전통적으로 미국인이 맡아왔으며,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베너먼 장관을 새 총재 후보로 천거했다. 베너먼 총재는 캘리포니아주 산 호아킨 밸리 출신으로 미국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농무장관에 올랐다.
아난 총장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베너먼 새 총재 지명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베너먼은 전세계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노력을 집중해 왔다"면서 "국내외 어린이들의 복지 증진 프로그램을 오랫동안,그리고 꾸준히 지지해왔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