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이 제시한 경제살리기 국정운영 기조와 일치한다"고 환영하면서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자고 요구했다. 임채정 의장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 모두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야당과 민생·경제분야에서 협력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데 동반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제살리기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며 "열린우리당이 18일 제안한 선진사회협약 체결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반갑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를 민생국회로 선정한 것도 환영하고 인식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즉각적인 의사일정 협의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다만 임 대변인은 박 대표가 올해를 '무정쟁의 해'로 선언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무정쟁도 중요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선의의 정쟁이 더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이 올해는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