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내 600대 기업은 지난해보다 17.2% 늘어난 67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대기업 집중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 투자실적과 2005 투자계획"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전경련 상무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계획은 67.0조원으로 전년 투자실적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증가율이 18.7%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증가세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투자계획을 늘려잡은 이유로는 '시설 노후화로 인한 대체수요 발생' 27%, '신제품과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강화' 26.8%로 응답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경기침체에 의한 투자수요 감소'(31.3%)와 '경제의 불확실성'(20.1%)는 기업의 투자를 움츠러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릿지) 기업들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하반기에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 투자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반면,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의 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투자 양극화는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매출액이나 고용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투자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의 투자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과 LG, 현대차와 SK 등 4대 그룹의 투자 비중이 전체의 40.1%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아산 탕정의 TFT-LCD 라인투자와 기흥 반도체 부문, 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 등 3개 투자는 프로젝트 당 1조원 이상의 투자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은 투자촉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신규투자처를 적극 발굴함과 아울러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