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달러 약세외 미국 실질금리도 상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 경제분석가는 지난 3년간 달러 조정에도 불구하고 11월 미국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수치로 뛰어 올라 미국 경제의 환율 민감도가 낮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치는 "이같은 미국의 환율 민감도 하락은 세계화 영향이 큰 것 같다"며"미국 민간 노동력중 제조업 비중이 13%로 80년 중반의 23%보다 급락하고 미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조업 기반 감소는 미국이 더 이상 달러 하락에 따른 수출 증대를 크게 누리기 힘들 것임을 나타내주는 것.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는 글로벌 불균형 조정 수단으로 필요하고 앞으로 달러 약세가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방정식중 수출이 아닌 수입쪽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진단,실질금리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치는 "연준도 12월 의사록에서 인플레 우려감을 제기하며 예상보다 강한 금리인상 방향을 드러냈다"며"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4~5% 영역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수익률곡선 장기물쪽의 경우 미국 내수 부진이라는 하락 요인이 출현할 수 있으나 다른 중앙은행들의 외화자산 재편성으로 미국 장기물 상승 압력이 더 거셀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