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농어업인과 근로자,중소상공인들이 활력 넘치는 한 해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올해 도정지표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농어업인 및 지역 소상공인들의 기반을 닦아줘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창출 펀드 2백억원을 조성,우량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해 연간 2천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IT엘리트 양성과 맞춤식 기술 및 기능교육을 강화,1천3백여명의 일자리 추가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최근 대학생 기업 최고경영자 경제단체 등 관계자 35명으로 구성된 도지사 직속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를 발족,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체제를 구축했다. 도의 미래는 지역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는 게 김 지사의 지론이다. 따라서 경남의 성장동력원이 될 지식집약형 기계산업과 로봇산업,지능형 홈산업,바이오산업 등 4대 전략산업에 오는 2008년까지 6천6백39억원을 투입,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진주권은 실크산업,산청 함양은 한방산업과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해 낙후된 서부 경남지역을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진사 외국인전용단지 15만평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개발되고 있다"며 "외국기업을 유치해 경남을 기술력을 갖춘 생산도시로 만들고,일자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