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에 2명의 차관을 두는 복수 차관제가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우선 도입된다. 행자부는 17일 업무량이 많고 이질적인 업무가 섞여 있는 이들 4개 부처에서 복수 차관제를 먼저 실시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내달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의 경우 재정과 경제담당 차관,외교부는 국내와 국외 담당 차관,행자부는 지방과 혁신담당 차관으로 나누고 산자부는 자원담당 차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확보 정책이 중요하다고 판단,이번에 복수차관제 도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행자부측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차관급인 국방획득청 신설 추진을 이유로 제외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