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 속에 신입사원을 위한 문은 지난해보다 더 좁아질 전망이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 등록사 3백46곳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채용 인원의 63%를 신입사원으로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입 채용 비율(70%)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청년실업난 해소와 경력직 위주 채용으로 기업 인력이 고령화됐다는 점을 감안,신입 채용을 크게 늘렸던 반면 올해는 당초 계획보다 신입 채용 규모를 늘려 뽑은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기는 하겠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령이나 경력에 유리한 업종이나 기업들을 사전 점검해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