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도시 1호가 전라남도 영암과 해남군에서 개발됩니다. 관광레저형 도시로 꾸며지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갑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노무현대통령] "정부는 문화.관광.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소비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해 중에 서남해안 등에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선정해서 사업이 구체화되도록 하겠다." 대통령까지 나서며 서남해안권 개발을 독려한 끝에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왔습니다. 전라남도 영암과 해남군에 300~500만평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설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국내외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문화, 관광, 레저, 스포츠와 이벤트 체험을 촉진하는 관광레저기업도시를 건설하겠다"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미국 올랜도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지는 이 도시에는 총 35조원 가량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우선 관광공사와 토지공사, 도로공사 그리고 농업기반공사 등 정부 관련기관들의 컨소시엄을 앞세워 투자개발에 나설 방침입니다. 외자유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인터뷰: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 얼마전 노대통령이 싱가폴을 방문했을 때 관련투자기관과 서남해안권 개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었다" 싱가폴 외에도 7개의 아랍권 투자사와 미국계 투자회사 등이 이번 개발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정장관은 밝혔습니다. 정장관은 기존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명 서남해안 개발계획 일명 'J-프로젝트'를 훨씬 뛰어넘는 광범위한 개발이 될 것이라며 다만 J-프로젝트 중 내국인카지노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은 이번 기업도시에서 배제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암 해남군 기업도시에는 호텔과 실버타운, 마리나, 가족 오락시설, 골프장과 외국 병원과 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장관은 또 현재 이곳에 관심을 기울이는 국내 대기업은 총 4곳 정도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광레저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금호그룹과 한화그룹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