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우유에 이어 콜라 사이다 가격도 다음 달부터 오른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콜라 환타 등 자사 음료제품 가격을 다음달부터 7% 정도 인상하겠다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천3백원대에 팔리는 코카콜라 대형 페트병(1.8ℓ)은 90원 가량,6백80원대의 소형 페트병(6백㎖)은 40∼50원 판매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코카콜라에 이어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 생산업체인 롯데칠성과 세븐업 콤비콜라 업체 해태음료도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고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원부자재인 페트병 단가가 인상되고 원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면 우유값이 오른데 이어 콜라 사이다 가격까지 인상됨에 따라 설을 전후해 서민들의 가공제품 구입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