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고를 때 부모세대는 '인성'을 우선 고려하는데 비해 자녀세대는 '경제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5세 이상의 자녀를 둔 50∼60대 기혼자 3백32명을 상대로 배우자 고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성을 꼽은 응답자가 38.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 9월 이들의 자녀 세대인 20∼30대 미혼자 7백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력을 꼽은 응답자가 32.2%로 가장 많았다.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부모 세대의 56.9%가 '필수', 34.0%는 '선택'이라고 답한 데 반해 자녀 세대는 29.1%만이 필수, 63.5%는 선택이라고 답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결혼적령기에 대해서는 부모 세대는 '32∼34세'를 꼽은 응답자가 34.0%로 가장많았고 자녀 세대는 '결혼하고 싶을 때' 39.2%, '30∼32세' 30.7%가 뒤를 이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