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춘제(春節.설) 전세기 운항협상이 15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양국 당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실무협상권을 위임받은 중국민항협회와대만 타이베이(臺北)시 항공운수사업협회 사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타이베이시 항공운수사업협회 러다신(樂大信) 이사장은 13일 중국민항협회 푸자오저우(浦照洲) 상무이사에게 보낸 회신을 통해 15일 오후 마타오에서 춘제 전세기운항에 관한 실무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러 이사장은 서신에서 자신과 장궈정(張國政) 에버그린항공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협상단이 대만 당국으로부터 전세기 운항 협상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밝히고 중국측의 협상 참가자 명단과 협상시간을 확정,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푸 이사는 지난 11일 러 이사장에게 서신을 보내 양안 전세기 운항에 관한실무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의하고 여객기 도착지점과 승객 명단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이날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샤먼(厦門)과 대만 진먼(金門), 중국 마웨이(馬尾)와 대만 마쭈(馬祖)를 잇는 춘제 전세기 운항계획이 이미 확정됐다. 오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이 운항될 춘제 전세기 편에 투입될 항공기와 구체적인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태라고 신화가 푸젠(福建)성 운수관리국을 인용, 보도했다. 또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대만의 리룽(立榮), 푸싱(復興), 위안둥(遠東) 등 3개 항공사가 최근 중국 진먼과 대만의 타이베이, 가오슝(高雄), 타이난(臺南) 등 5개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