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올해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3천4백82억원의 매출을 올린 다음 2010년에 가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순환기계 비뇨기 등 분야에서 6~8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의약품 및 기술 수출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연구성과의 사업화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이경하 중외제약 사장은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설정했다"며 "우선 C&C신약연구소,미국 시애틀연구소,중앙연구소간 유기적인 연구를 통해 순환기계,비뇨기,신장질환 등 분야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항생제인 이미페넴과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 등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개량신약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개발된 이미페넴을 올해부터 미국 일본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해 2010년에 단일품목으로 수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외는 올해 충북 당진공장을 부분 가동,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의약품 원료 및 수액제 등의 수출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업 구조개편이 가시화되는 2007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헬스사업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