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사용금액 3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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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지난해 신용카드이용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사들의 신용카드이용금액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중소형 후발 카드사들의 이용실적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성장했습니다.
삼성카드와 LG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지난해 총 카드이용금액은 235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63조원보다 38%가 감소했습니다.
회사별로는 LG카드의 신용카드 취급고는 50조 2천억원으로 53%가 감소했으며, 삼성카드의 카드이용금액은 46조 3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8조 6천억원보다 48%가 감소했습니다.
국민BC를 포함한 비씨카드의 지난해 총 카드이용금액은 92조 2천억원으로 지난 2003년 124조 8천억원보다 27%가 감소했습니다.
롯데카드과 신한카드 등 후발 카드사들의 이용금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거나 오히려 성장세를 보여 대형사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카드는 9조원의 취급고를 기록해 지난 2003년 2조 4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해 롯데백화점 카드부문 인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3년과 비슷한 20조원 초반대의 이용실적을 나타냈으며,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20조 1천억원보다 13%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대형사들의 경우 현금서비스 비중을 지난해 크게 줄이면서 부대업무비중도 50%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삼성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 비중이 40% 초반대로 떨어졌으며, 비씨카드도 43%대로 낮아졌습니다.
LG카드도 지난 2003년 58%를 차지했던 현금서비스 비중이 지난해에는 51%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카드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경우 리스크 관리 강화로 현금서비스를 대폭 축소했기에 전체 카드 취급고는 크게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현금서비스 등 부대업무 비중이 50% 이하로 내려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