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경영대상 신기술 분야에서는 디보스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노드시스템 등이 대상을 탔으며 세븐스엔터테인먼트 엔소프테크놀러지 링크텔레콤 등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디보스는 연구개발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반면 생산 부문을 아웃소싱,비용을 절감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 벤처창업자가 대표로 있는 세븐스엔터테인먼트는 휴대폰용 게임이라는 이색적인 분야에서 해외로 진출,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 국제엘렉트릭 노드시스템 엔소프테크놀러지 링크일렉트로닉스도 각자 독특한 기술력을 보유해 잠재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노드시스템(이금석 대표)은 디지털 셋톱박스를 만드는 회사다. 2000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5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형 셋톱박스'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2003년부터 중국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등 해외에도 발빠르게 진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셋톱박스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능과 함께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또 인터넷검색,전자프로그램 가이드,자체방송 녹화기능과 부가서비스 기능 등이 하나의 셋톱박스로 가능한 데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탑재해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개인용컴퓨터(PC) 없이도 인터넷 검색이나 e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내장,디지털방송 시청 중에도 녹화할 수 있는 가정용디지털방송녹화(PVR) 기능도 갖고 있다. 이금석 대표는 "통상 복합기능을 모두 갖춘 기기를 별도로 구입한다면 2백50만원 정도가 드는 데 비해 우리 제품은 70만원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가 2010년까지 모든 방송을 디지털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디지털TV 수신에 필수적인 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88-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