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유로권 12개 국가의 올해 1분기 평균 경제 성장 전망치를 0.5%로 지난해 12월 초 전망했던 것에 비해 0.1% 포인트 높였다고 12일 발표했다. EU는 이날 펴낸 월보를 통해, 세계 수요 증가세가 일정하게 회복되고 급등세를보이던 유로의 대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져 성장 예상치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카방크 도이체 지로첸트랄레의 경제 전문가 카르스텐 유니우스는 "아직 많은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지만 유로권 성장세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며,2분기에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EU 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유로권 성장률이 당초 잠정 추계치와 같은 0.3%로 최종 집계된 반면 소비 지출 증가율은 당초 보다 0.1%포인트 낮은 0.1%인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0.7%를 기록했던 유로권 성장률은 2분기 0.5%, 3분기 0.3%로 낮아졌으나 4분기(잠정 추계치) 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회복되고 물가가 비교적 안정됨에 따라 ECB는 오는13일 이사회에서는 물론 적어도 1분기 동안에는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