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안산 신한은행이 인천 금호생명을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트레베사 겐트(33점.21리바운드), 김나연(11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 금호생명에 80-79로 역전승했다. 개막 후 내리 4연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하면서 2승4패로 공동 5위로 도약했고, 금호생명(공동 5위)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거둔 2승을 모두 금호생명에게 얻어 금호생명의 천적임을 입증했고, 금호생명은 막판 뒷심 부족이 뼈아팠다. 2쿼터까지 김경희의 3점포와 이니스의 골밑 슛을 막지 못해 10점차로 뒤지며 다소 불안했던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겐트의 골밑 돌파와 정확한 미들슛, 한채진과김나연의 고감도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66-65로 경기를 뒤집었다. 금호생명은 김지윤의 돌파와 김경희의 외곽포로 승부수를 띄었고, 이에 맞서 신한은행은 김나연과 겐트의 골밑슛으로 대응하며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다. 종료 1분 17초를 남겨두고 김경희의 슛으로 78-79로 역전을 허용한 신한은행은1분5초를 남겨두고 김나연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80-79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시간은 그대로 흘렀다. 김지윤은 종료 3초를 남기고 마지막 슛을 던졌으나 수비수들에 가로막혀 볼은림 언저리에도 맞지 못했다. 이영주 감독은 "일찍 팀 파울에 걸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주어연승을 할 수 있었다"며 "4연패 뒤 첫 승을 한 경험이 오늘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잘해줄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