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예술진흥과 문화소외계층의 문화복지를 위해 올해 복권기금 498억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부는 12일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위원장 한덕수)로부터 복권기금 498억원을 지원받아 문화예술분야 14개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억원 증액된 액수다. 기초예술진흥을 위한 사업에는 올해 182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빈사상태에 놓여있는 문학을 회생시키기 위해 이달의 우수문학도서를 구입하는 데 49억원, 문예지에게재된 우수작품의 선정지원에 3억원 등 모두 52억원을 지원한다. 우수문학도서는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매월 25종 내외를 선정해 초판 발행부수 가운데 2천부를 구입,문화소외계층 시설과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대학로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에도 기금 1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대학로 인근 신축건물인 `유니베르시떼'를 매입해 500석 내외의 뮤지컬 전문 중공연장 1개소와 300석 규모의 복합 소공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복권기금 100억원을포함해 문예진흥기금 205억원 등 모두 30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의 예술작품 축제 사업에는 모두 30억원을 지원한다. 문예진흥원 주관으로 한 해 동안 창작되거나 발표된 문학, 미술,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독립예술등 7개 분야별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신장 사업에는 285억원이 지원된다. 주요 사업과 지원금액은 ▲다중밀집지역 작은 문화장터 사업(15억원) ▲문화소외지역 전국순회사업(48억원) ▲아동복지시설 대상 문화예술교육지원(35억원) ▲문화예술교육 영상콘텐츠 제작 사업(6억원) ▲지방문예회관 특별공연 프로그램 개발지원(94억원) ▲사립박물관·미술관 특별기획프로그램 지원(33억원) ▲문화의집 계층별 체험프로그램 개발지원(10억원) ▲지방문화원 중심 지역문화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지원(34억원) ▲도시저소득 주민과 농오민대상 생활친화적 문화환경조성(11억원) 등이다. 이번 복권기금에는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지원금 30억원도 포함돼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