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최대 관광명소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이 서울의 문화 상징물이 될 '서울 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007년 말 한강변에 세워진다. 건립 장소는 여의도와 중지도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7일 "한국의 최대 명물이 될 '서울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올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산 4백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재 부지 확보와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는 1만∼1만5천여평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이곳에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등 다양한 음악문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의도 중지도 등 강남북 경계인 한강의 섬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회 등 다른 시설이 많은 여의도보다는 중지도가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오페라하우스 건설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세계적인 지휘자를 초빙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