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오랜 기간 매일 방송해온 정치토론 프로그램 '크로스파이어'(십자포화)를 곧 중단하며, 이 프로를 맡아온 토크쇼사회자 터커 칼슨과의 관계를 끝냈다.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조너선 클라인 신임 CNN 사장은 6일 밤 이렇게밝혔으며 칼슨은 이에 대해 지난 4월 이 프로를 사실상 떠났다고 말하고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CNN에 머무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CNN의 라이벌인 MSNBC의 밤 9시대 토크 프로그램 호스트 자리를 맡기 위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SNBC의 제러미 게인스 대변인은 "칼슨은 훌륭한 언론인이며 그가 9시 일을 하도록 방안들을 우리가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게인스 대변인은 "나는 CNN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CNN과 분쟁은 없다"고 밝혔다. CNN의 클라인 사장은, 칼슨이 CNN에 계속 머무는 것과 상관이 없이 '크로스파이어' 프로를 중단하기로 자신이 결정했기때문에 칼슨의 떠남과 이 프로 중단이 서로특별한 관련은 없다고 말했다. 클라인 사장은 칼슨은 게스트들을 생방송에 끌어들여 토론을 자극하는 프라임시간대 쇼를 바랐으나, CNN은 이같은 프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칼슨이 원하는 역할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