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상승이 가능하므로 '파티를 즐기라'는 견해와 '410선이 단기 꼭지'라는 의견이 맞서흥미를 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애녈리스트는 이날 '코스닥 단상(斷想)'이라는 제목의시황코멘트에서 코스닥 주가의 역사를 분석한 뒤 "파티를 충분히 즐기라"고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각국의 증시 역사를 살펴보면 3년 하락 이후에는 4년차 반등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면서 "코스닥시장 역시 과거 3년간 연속 약세였던만큼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반등 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은 2002년 38.5%, 2004년 15.2% 각각 추락했다"면서 " 2003년의 경우 코스닥이 1.1% 상승했으나 거래소의 상승률이 29.1%였다는 것을 감안하면코스닥은 약세 국면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이 단기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랠리의 끝을 논하는 것은너무 성급하다"면서 "다만 어떤 기업이 퇴출되지 않고 계속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코스닥시장이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의110% 수준인 410선을 넘어설 경우 경계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증권은 IT경기 회복과 코스닥으로의 시중 자금 유입이 나타날때까지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의 일시적 강세)'로 봐야 한다면서 경험적으로 인기 테마주와 개인 주도의 반등 장세는 일시적 강세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정부가 내놓은 벤처활성화 대책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 강도 높은 조치로 평가되며 따라서 중기적으로 정책 효과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지나친 확대해석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당분간 코스닥 강세 기조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 지수대가과열권인 410선에 가까이 있는만큼 안정적 상승세보다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