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세종증권은 기산텔레콤에 대한 탐방자료에서 기지국 신호를 중계해 통화음영지역을 해소하는 장비인 중계기 납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62% 성장한 5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번호이동성 시행에 따른 통화품질 강화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의 중계기 보급이 증가했고 신규 서비스 지원을 위한 교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텔레콤의 3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계기 매출이 100억원 가량 추가된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 한편 올해는 DMB, 휴대인터넷, 3G(WCDMA) 등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유선통신사업자의 VoIP 장비 구매 등으로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산텔레콤은 위성 DMB의 in-building 용 gap-filler 공급업체로 선정된 상태이며 3세대 관련 디지털광중계기는 KTF의 BMT를 통과한 상태라고 설명. 다만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들 신규 통신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매출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실제로 이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 위성 DMB gap-filler 매출은 연간 30~5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예상 매출의 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