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지난해말 한국신용평가가 실시한 2003년 재무제표 기준 신용평가에서 투자적격 바로 아래 단계인 'BB+'로 상향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C'등급에서 1년만에 8단계 뛰어오른 것으로 채권단공동관리 사상 최단 기간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지적이다. 한신평은 "SK네트웍스는 시장내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지위를 갖고 있어 영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고 등급상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자체 신용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정상기업으로서의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신용거래의 확대 등 거래조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에는 투자적격인 'BBB-' 이상의 신용등급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