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종근당이 개량신약 등 신제품을 앞세워 공격 경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올해 비만 치료제인 '슬리머' 등 20여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지난해보다 18.8% 늘어난 3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특히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그리메피드(당뇨병 치료제) 등 개량 신약을 비롯 지난해 내놓은 26개 제품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시판에 들어가 4개월 만에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모디핀의 경우 올해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민경윤 대표는 "올해도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개량한 신약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종근당(대표 김정우)도 올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콜라잘',면역 억제제 '파크로벨' 등 28개 신제품을 판매,지난해보다 28.5% 늘어난 2천5백2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심장병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다국적 제약사 머크사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와 퇴출 위기에 놓인 화이자의 '셀레브렉스'를 대체할 '멜락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한독아벤티스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을 개량한 '네오마릴'과 고혈압 치료제 '애니디핀',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싸이폴'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