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해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까. 지난 2000년 1월 1066포인트 기록이후 두차례에 걸친 시도가 있었지만 940선을 넘어서지 못한 채 5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해에도 대부분 전문가들이 전망을 1000포인트 이상으로 잡았지만 결국 도달하지 못했는데 내수침체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올해에는 과연 1000 포인트 돌파가 가능한지 전문가 의견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 올해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가. [기자] 새해엔 1000선 돌파는 물론 1200선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적립식 펀드 확대, 연기금 증시 투입 확대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고,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침체로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 증시의 저변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증시 경기전망 긍정적 -증시 저금리.수요증가 낙관 -성장율 저하 예상충격 미미 -정부 내수활성화 효과 기대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지만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예측됩니다. 2005년에도 중국은 8%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미국도 안정적인 3%대의 경제 성장을 보여 우리 수출이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하반기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효과가 나타나면서 건설, 일반제조 등 내수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긍정적이라니 다행입니다. 먼저 증시부터 살펴봅시다. 내년 주가지수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쯤 주가지수 1100선을 넘는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수 4분기중 1100선 돌파 일부를 제외하고는 2005년 3분기나 4분기중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부분이 1100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가장 낮게 전망한 전문가도 950∼1000 포인트 수준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 고점을 기록하는 시기에 대해선 대부분 4분기로 전망했고 3분기에 최고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모두가 3분기 이후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2005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증시 상승전망 배경 -경기회복 기대감 미리 반영 -저금리기조 투자메리트확대 -기업실적안정 '저평가'인식 -4분기 내수.수출 동반 호조 저금리 상황과 부동산 투자억제로 투자메리트가 확대되면서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실제로 2분기부터 IT경기가 회복되고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 1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안정되고 재평가,리레이팅(rerating) 과정을 겪으면서 지수가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는 내수 경기 회복, 중국의 소프트랜딩 성공으로 2005년 4분기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전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지수가 항상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저점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저점은 지수 800 포인트 전후로 1분기에 확인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지수 1분기 8백선 저점 대부분 전문가들은 새해 1분기에 저점을 예상하고 있는데 2분기로 전망한 일부 의견을 포함해도 모두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수 저점의 범위는 700∼800선과 800∼900선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는데 이를 종합하면 올해 저점은 700∼900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분기 달러약세 내수침체 특히 미 달러화 약세, 정보통신제품 가격 하락, 내수 회복시기 지연 등으로 1분기에는 주가의 본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 둔화 현상으로 경제성장률의 약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05년 증권시장은 1분기에 700∼900 선에서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살아나 4분기에 1000~1100 선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지수 예상치를 알아봤는데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 어떤 것이 있나.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미달러화 약세 따른 환율 급변'과 '미국의 금리인상'등에 밀접한 외국인 투자가 동향,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경제연착륙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2005년 증시 주요변수 -달러화 약세따른 환율급변 -미국 금리인상 지속 여부 -중국 위안화절상 연착륙주시 -외국인 매매동향 최대변수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큰 외국인들이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달러 약세가 계속 될 경우 국내 증시에서의 급격한 이탈이 우려되고 국내 수출업체는 상대적인 환율강세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급락으로 수출주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외국인의 수출관련 IT주 매도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수 우량 업체 중심의 투자로는 지수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달러약세와 미금리 인상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으로 이어져 우리의 수출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중국 긴축정책 강도,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 등도 올해 우리 증시를 좌우할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경제변수 중 환율과 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기자] 환율은 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는 현수준에서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달러화 약세 용인정책 등으로 달러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 원화가치에 대한 절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환율하락 불가피 1000원내외 하지만 국내경기의 침체와 정부의 개입으로 원화절상을 저지할 것으로 판단, 평균 환율이 1000원 전후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원달러 환율이 1000~105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콜금리 추가 인하여부에 대해서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의 추가 인하보다는 자본유출, 자산가격 버블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인하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합니다. 금리 악순환우려'하향안정' 특히 현 경제국면은 자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놓여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적 금리 인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연말 정부 당국은 경제 살리기에 전력하는 정책을 발표했는데 전문가들은 언제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가. [기자] 경제전문가 모두 바로 올해가 경기가 회복되는 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4분기를 경기 회복 시점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은 "2, 3분기를 지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 IT기업들의 설비투자 본격화 등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경기 본격 회복 전망 -2분기 회복조짐,4분기 본격화 -성장률 4%대, 내수회복 가세 -'민간소비회복+정치안정'중점 국내경기는 수출성장세의 둔화와 투자와 내수의 지속적 부진으로 상반기 중 추가적인 하강이 있겠지만 미국의 경제, 특히 정보통신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면서 4분기 이후 경제 전반에 걸쳐 넘치는 유동성과 우량기업들의 국제경쟁력 확보로 고수익성을 달성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4%대를 예상했지만 내수경기의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수치상으로는 좀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면서 올해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제도약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 회복을 위한 정치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특히 민간소비회복과 함께 정치안정이 최대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