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은 오사카 동남쪽으로 차를 달려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골프코스 등을 갖추고 있어 일본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미에현을 대표하는 하쿠산 코코파 리조트는 두 개의 호텔과 골프 코스를 포함하는 대규모 리조트다.


실내외 온천수 풀장과 전망 좋은 대욕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하쿠산 빌리지 골프클럽,미에 하쿠산 골프클럽,피닉스&리조트 골프클럽 등 세 곳의 골프장이 있다.


일본내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수준 높은 골프장들이다.


하쿠산 빌리지 골프클럽(36홀)은 총면적이 2백50㎡에 달한다.


프린스,퀸,로열,킹 등 각기 9홀을 갖춘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코스 길이는 3천4백∼3천4백93야드 정도.


이곳에서는 마치 골프장이 호텔 앞마당인 것처럼 객실 안에서 골프 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이 온천 수영장에서 놀면서 부모들이 라운드하는 장면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미에 하쿠산 골프클럽(18홀,7천15야드)은 아름다운 아오야마 고원을 관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했다.


코스에 서면 굳이 클럽을 잡지 않아도 가슴이 탁 트이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하다.


호텔에서 거리는 산책 삼아 걸어가도 좋을 만큼 가깝고 코스는 적당히 난이도가 있다.


전반적으로 경사는 완만하지만 홀마다 개성 있는 레이아웃을 지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에 피닉스&리조트 골프클럽(18홀,6천8백46야드)은 페어웨이 주변에 야자수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마치 하와이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코스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또한 하와이풍으로 꾸몄다.


미에현에서는 일본 3대 명천 중 하나인 시카키바라 온천이 있다.


라운드를 끝낸 뒤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다.


미에현 남부해안 지역에는 천혜의 경관을 지닌 이세시마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산품인 진주와 굴,이세새우가 많이 난다.


일본의 3대 신궁 중 하나인 이세신궁도 이곳에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위한 신궁으로 연간 6백만명이 넘는 참배객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신궁 앞에는 에도ㆍ메이지 시대를 재현해 놓은 오카게 거리가 조성돼 있다.


3백년을 이어온 아카후쿠 찰떡가게도 들러볼 만 하다.


미에현의 대표적 먹거리로는 이세우동을 들 수 있다.


일반 우동보다 면발이 굵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다.


차와 청주도 지역특산품으로 꼽힌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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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수 첩 >


미에현의 골프장에서의 중식은 클럽하우스에서 돈가스,카레라이스,라면 등을 1천2백~1천8백엔 선에서 먹을 수 있다.


클럽은 미즈노 또는 브리지스톤 제품을 3천1백50엔에 빌릴 수 있으며 카트비는 2천5백엔,캐디피는 2천8백엔.


노블리제투어는(02-7338-119)는 코코파 리조트에 묵으며 골프를 즐기는 3박4일(54홀)일정의 상품을 월~수요일 출발 기준으로 9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주말에 출발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