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의 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 수가 전날에 비해 2명이 늘어난 12명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1일 지난달 19일 태국 푸껫에 입국한 고모(41)씨와 이모(31.여)씨가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푸껫 관광을 마친 뒤 개별관광을 위해 카오락 지역으로떠났으나 24-25일 고씨가 국내 친구와 통화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태국 현지인들이 카오락의 가든비치호텔 인근에서 사체발굴 중 이들의 여권이 발견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10명, 실종12명, 신변 미확인 332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사망자는 태국 푸껫 남단 피피섬에서 숨진 채 발견된 황보모(65.여).윤모(40).임모(20.여).김모(72.여)씨와 박모(4)군. 푸껫서 사망한 배모(75.여)씨, 푸껫 카오락에서 신혼여행 중 숨진 이모(31.여)씨,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33)씨 등이다. 이들 사망자 시신 중 7구는 국내에 운구되거나 현지에서 화장됐으며 1구는 현재태국내 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종자는 고씨 등 2명과 피피섬 5명과 카오락 소재 호텔투숙객 3명, 그리고 아체 지역에 거주했던 은모씨 부부 등이다. 소재 미확인 건수는 전날의 454명에서 332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외교부는 모두 1천216건의 신변미확인 신고를 받았으나 884명은 출입국사실 조회와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