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쓰나미 재앙으로 최소 122명의 프랑스인이 숨졌다고 르노 뮈즐리에 프랑스 외무차관이 31일 밝혔다. 뮈즐리에 차관은 LCI TV와 회견에서 23명의 유해가 확인됐고 99명은 바닷물이나진흙탕에 휩쓸려 들어가 기적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인 400명 이상이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뮈즐리에 차관은 또 일간 르 파리지앵과 회견에서 "프랑스인 530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실종자들을 계속 찾을 것이지만 희생자가 수십명 더 나올 것이 확실해 최종 사망자 규모는 150~25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