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밤 늦게까지 LG카드 증자안 협상을 벌였던 채권단과 LG그룹의 입장차이가 오늘도 좁혀지지 못함에 따라 LG카드 증자안의 연내해결이 불투명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최진욱기자, 전해주시죠. -전날 심야협상 실패 -채권단, LG측 제안반박 -LG카드 이사회 공전 -내년초 해결분수령 될 듯 [기자] 어제밤 자정 가까이 이어졌던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던 LG카드 채권단과 LG그룹의 줄다리기가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오늘 산업은행이 LG그룹이 제안했던 두 가지 방안에 문제가 많다며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려 놨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LG카드가 청산될 경우 양측이 입게될 손실에 따라 공평분담하자는 LG그룹측의 제안에 대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의 경우 출자전환 규모 산출시 무담보 채권기준이 원칙이라며, 출자주식이 분담기준에 포함된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자전환후 경제적가치 증가분으로 출자규모를 분배하자는 LG측의 제안에 대해서도 채권단은 경제적가치 증가분 기준은 정상기업에 대한 투자의사 결정기준이라며 이 또한 공평한 손실분담기준으로 합당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LG측의 자문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은 17개 계열사의 회계감사법인으로 완벽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없으며 법무법인의 경우에도 의뢰인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며 채권단은 자문기관의 독립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처럼 채권단이 LG그룹 주장을 완전히 반박하자 어제밤 정회되었던 LG카드 이사회 재개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또한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LG카드 증자논란은 해를 넘겨 1월초에 본격 재개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청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물밑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