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올 해 주식시장도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마무리됐습니다. 2004년 증시 결산,노한나 기자입니다.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9% 이상 올랐지만, 일부 종목에 국한됐을 뿐,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냉랭하기만 했습니다. 이를 나타내듯, 올 한 해 증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자들의 참여저조로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한 1천338억만주 가량에 그쳤습니다. 선물.옵션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선물,옵션시장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11% 가량씩 급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역시 외국인의 참여가 활발했습니다.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22.5%의 매매비중을 보이며 증시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반해,6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은 매매비중도 지난해보다 7.5%P 감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A테마와 실적호전 기업들에 힘입은 중형주들의 상승이 돋보였고, 업종별로는 건설, 화학,의약품 등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금호산업이 412%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오양수산, 한성익스프레스, 한성기업 등의 주가도 200% 이상 상승하며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그룹별 시가총액의 경우 주가상승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전체시가총액대비 그룹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TV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