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김학범 감독대행의 '대행 꼬리표'를 떼기로 했다. 성남 김영진 부단장은 30일 "내년 1월 5일 시무식을 통해 김학범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은 안익수 2군 코치를 1군 코치로 승진시키고 브라질에서 피지컬코치를 새로 영입하는 등 지난 7일 차경복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잠시 공백사태를 빚은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은 또 내년 시즌을 대비해 최근 J리그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김도균과 계약했고 김도훈, 이성남, 싸빅 등 주전급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주장을 맡아온 신태용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98년 성남 코치로부임한 이후 차경복 전 감독과 함께 2001~2003년 성남의 K리그 3연패를 일궈내는 데중요한 역할을 해오면서 일찌감치 차기 감독으로 인정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