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랜드 그룹과 세이브존아이앤씨 간의 경영권 확보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M&A 거품이 꺼지게 되면 피해를 입는 개인투자자도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랜드 그룹이 6,000원으로 설정한 세이브존아이앤씨(067830)의 주식 공개매수가격 상향조정을 검토하는 등 세이브존아이앤씨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천일아울렛 관계자)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주가가 공개매수 기간을 전후해서 형성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서 법령이나 요건 절차에 따라서 공개매수가격의 상향이나 기간의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이천일아울렛이 세이브존아이앤씨의 보통주에 대해 주당 6,000원에 이달 31일부터 20일 동안 공개매수하겠다는 것이 시장에 알려지자, 이 주식은 급등세를 보이며 이미 매수 희망가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세이브존은 반드시 인수에 성공해 아울렛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세이브존아이앤씨 측은 이천일아울렛이 경쟁사를 죽이기 위한 획책이라며, 처음부터 이 공개매수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호지분을 포함해 자사의 보유지분이 이미 51%가 넘어서 있는 상황에서 이천일아울렛이 51% 이상을 확보해 상장폐지시키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세이브존아이앤씨 관계자) "회사흔들기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회사 임원들이 이런 것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저희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분명 51%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도, 저쪽에서 갖고 있지 않다고 얘기하니까..." 또 이천일아울렛 측에서 주장하는 인수 후 시너지 부분도 세이브존과 이천일아울렛의 주력 경쟁 점포인 노원과 중계, 성남과 미금이 불과 반경 500m~2km 이내로 전혀 근거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천일아울렛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수자금 의문과 관련해 "공개매수의 공식절차에 따라 이미 조흥은행에 인수자금 224억원보다 많은 292억원을 예치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전문가들은 현재 세이브존아이앤씨의 주식이 급등하고 있지만, M&A재료가 끝나면 자칫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