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배터리 컨트롤 IC 전문기업인 에스티비는 국내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용 배터리 충전지 `모바일 세이버(모델명 MPB 4000)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세이버'는 완전 충전시 용량이 일반 휴대전화 배터리에 비해 4-5배나 커 휴대전화 배터리를 여러 차례 충전할 수 있으며 잔량표시 LED(발광다이오드) 램프와 과충전ㆍ과방전 예방 기능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내수보다는 유럽, 북미 등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으로 연간 50만~100만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기능이 갈수록 늘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 배터리 용량의 향상은 더딘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크다"면서 "이번 제품이 배터리 충전의 해결사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비는 최근 `에스티비 글로벌'이라는 미국내 자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정보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