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해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외교통상부는 28일 태국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임모씨(20.여)와 배모 할머니(75)가 사망,인근 크라베병원과 푸켓국제병원에 각각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피피섬을 여행하던 이모군(17)의 시신이 크라베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날 사망했다고 발표한 박모 어린이(5)는 시신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로 재분류했다. 이로써 전날 피피섬에서 미귀환한 9명 중 1명은 사망자로,나머지 8명은 실종자로 분류됐다. 태국 카오락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던 한국인 관광객 5명도 김모씨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4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28일 현재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4명,실종 12명,부상 17명,소재 미확인자 1백63명으로 집계됐다. AP 등 외신은 전체 사망자가 4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