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은 27일 3천3백만달러(3백5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금융전산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로는 처음으로 SI만으로 해외수주 누적금액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대만의 지하철 감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래 해외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방글라데시 사업 수주로 베트남과 파키스탄에 이어 동·서남아 3개국 중앙은행의 금융전산화사업을 연이어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세계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본점과 전국 8개 지점에 금융전산망과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데이터웨어하우스,인트라넷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2007년 중반 완료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