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인천국제공항 지하에 여객수송용 자동 무인열차가 운행된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일부 시설이 내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추진중인 탑승동 건설과 함께 지하 자동여객수송(IAT)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최근 설계에 들어갔다. IAT시스템은 인천공항이 새로 건설하는 '여객 탑승동'과 기존의 여객터미널을 잇게 될 일종의 경전철이다. 공항 측은 여행객 증가로 인한 터미널 혼잡과 탑승구 및 계류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까지 2단계,2020년까지 3단계 및 최종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탑승동 5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2단계 건설사업 기간에 4만8천평 규모의 탑승동 1개가,3단계 이후에는 19만1천여평에 이르는 탑승동 4개가 각각 건설된다. 우선 2단계 공사에 맞춰 IAT시스템이 도입되면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사이의 지하 왕복 1.8km 구간을 객차 3량짜리 전철 2대가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대당 5백여명의 여객을 수송하게 된다. 2020년에는 지하 7.4km 구간에 24시간 무인자동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