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골프마케팅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겁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프로골퍼인 윤소원씨(27)가 최근 골프의류업체인 김영주골프의 마케팅 팀장이 됐다.


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를 시작해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낸 윤씨는 허리 디스크로 잠시 운동을 쉬던 지난 97년 전북 대표로 미스코리아선발대회 본선에 나가 '매너상'을 받은 '그린 얼짱'이다.


지난 98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까지 6년간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전직을 고민해 오던중 이번에 김영주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윤씨는 이곳에서 지난주 창설된 여자프로골프단 '팀 김영주골프'의 선수 후원과 대외 홍보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15년간의 선수생활을 접고 일반회사 경험은 사실상 처음이라 부담스럽지만 좋아하는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골프선수와 후원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잘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앞으로 각종 골프 프로그램에 '김영주골프'의류를 입고 출연,소속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