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1월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05 국제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 총 출동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해 북미총괄 안명규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박문화 정보통신사업본부 사장,DD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DM사업본부장 황운광 부사장 등이 CES를 참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특히 현지에서 내년 첫 임원 전략회의를 열고 북미시장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3위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북미시장 공략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이 CES를 참관하고 현지 법인 및 유통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 디지털 가전제품의 기술동향과 전략을 조망하고 북미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과 임원들도 CES를 둘러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정된 바이어 상담이 올 1월 열린 2004 CES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며 "북미시장 매출확대와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각 사업본부장은 물론 CEO도 참석키로 했다"고 말했다.


CES는 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제품,통신단말기,홈미디어센터 등 첨단 디지털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힐튼 호텔,알렉시스 파크 주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기업과 HP 파나소닉 등 2천4백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1백인치대 PDP TV 등 각종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